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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사이트 타쉬데미르의 딸 어즈잔 을마즈

  • 작성자어즈잔 을마즈
  • 작성일2007-03-07 10:32:26
  • 조회3860

이글은 이곳에 안장되어 있는 터키전몰용사(사이트 타쉬데미르)의 딸, 어즈잔 을마즈 부인이 지난 2006년 12월 11일에 이곳을 방문하여 쓴 글(터키어)을 터키 유학생 파티히씨가 번역한 것입니다.

오늘 같은, 아버님을 처음으로 만났다는 행복함과 평화로운 마음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친절하며 따뜻하게 대해주는 모든 한국분들은 나에게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버님은 이런 관대한 사람들 옆에 평화로운 마음으로 영원히 잠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엔기념공원이 정말 잘 관리되고 있어, 이 아름다운 묘지를 만드는데 수고하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한국사람들은 저에게 가깝게 느껴졌고, 그분들을 만난다는 것은 항상 감동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인류에게 특히 그 아픔을 많이 느꼈던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민들에게 또 다른 어려움을 주지 않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기에 잠들고 있는 모든 전사자들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빕니다. 여기까지 와 목숨을 잃은 모든 군인들을 존경합니다.

지금의 제 마음은 다른 어느때보다도 평화롭습니다. 이것은 제 아버님이 믿음직한 분들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제게 이런 꿈과 같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한국터키우정협회의 모든분들께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이트 타쉬데미르의 딸
어즈잔 을마즈(타쉬데미르)

* 참고 : 아래 터키어로 된 글은 을마즈 부인이 쓰신 터키어 원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