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MCK 재한유엔기념공원

가족들과 함께 여행해야 할 일이 생겼다.

구성원의 연령이 다양해서 여행지를 정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KTX를 타 보고 싶다고 하고, 이민 1,5세대와 6.25를 겪은 세대와 전 후 세대를 위한 역사적인 장소로서 유엔묘지가 의미가 있으니 부산으로 정했다.
마침 현충일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공원같이 아름다운 묘지는 영혼들의 아름다운 안식처요, 그들의 희생을 감사하여 찿아 오는 이들에게는 위안의 장소였다.

아, 참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 마치 내 집 정원에 잠들어 있는 것 같은 포근함을 주는 곳에 영혼들이 묻혀 있다는 안도감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었다.
아름다운 그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되어 오늘의 우리가 있음이 아니겠는가,
그들의 죽음에 우리가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겠는가.

친절한 처장님의 설명이 1,5세대의 마음 속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정성을 다하여 묘역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아늑한 안식처로 가꾸는 처장님 의 정성이 고마왔다,
역사의 뒤안길로 잊혀져가는 그들의 죽음을 오늘에 되살리는 유엔묘지를 꼭 들러 보기를 권한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더없는 교육의 장소요, 세계적인 역사의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