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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유엔기념공원과 관련한 신문, 잡지 등의 "언론 보도기사 모음" 입니다.

2006.06.23 국방일보/보고 싶고 끌리는 관광명소로 승화

"보고 싶고 끌리는 관광명소로 승화"
인터뷰-유엔기념공원 지킴이 이석조 관리처장
 
 
“미국 워싱턴의 알링턴 국립묘지처럼 유엔기념공원도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교육과 관광명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크고작은 행사준비와 방문객 맞을 준비로 바쁜 이석조(60) 유엔기념공원 관리처장을 지난 20일 오후 만났다.
올해 1월, 3년 임기의 10대 관리처장으로 취임한 뒤 첫 번째로 맞이한 호국보훈의 달.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문객이 늘어나 30여만 명이 이곳을 다녀갔지만 결코 많은 수가 아니란다. 최소한 100만 명은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연간 400만 명이 다녀가고 히로시마의 추모시설에도 120여만 명이 추모를 위해 찾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알링턴 국립묘지나 하와이의 ‘펀치볼 국립묘지’처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되기 위해서는 시설이나 경관 조성 못지않은 볼거리를 제공해 보고 싶고 끌리는 참배의 장소로 탈바꿈, 관광지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전쟁기념관의 의장행사나 궁궐의 수문장 교대식처럼 유엔 참전국의 국기 게양 때나 하강 때 동참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 관광명소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
짧은 그간의 공원 지킴이 업무를 보면서 몇 가지 인상 깊었던 기억도 들려 줬다.
“지난 4월 11일 방문한 캐나다 참전용사가 기념관 내 자료실에 전시된 사진 속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며 감회에 젖는 모습이 아직도 잔잔한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 “지난 15일 이곳을 찾은 윤광웅 국방부장관이 ‘호주에서도 이곳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이곳을 찾고 싶다’며 관심을 표명한 것은 6개월간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라고 전했다.
15명의 직원이 방문객 안내와 경관 정리 등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도 5~6명의 자원봉사자가 잔디를 깎고 시설물을 고치느라 뙤약볕 아래서 연방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전후 세대들이 전쟁에 대해 소홀해지지 않고 기념공원의 역사가 희석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유호상 기자 < hosang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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