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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유엔기념공원과 관련한 신문, 잡지 등의 "언론 보도기사 모음" 입니다.

2019.06.25 조선일보/6·25 참전용사 "한국에 묻힐래요"…유엔공원 잇단 안장

6·25 참전용사 "한국에 묻힐래요"…유엔공원 잇단 안장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해외 참전용사들이 부산에서 영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5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따르면 현재 공원에는 한국전쟁에 파병한 11개국 2297명의 참전용사 유해가 안장돼 있다. 전쟁 당시 사망하거나 전사자 예우를 받은 참전용사의 부인 11명도 합장 중이다.

올해 3명의 참전용사를 포함해 2015년부터 유엔공원에 사후 안장된 참전용사는 9명에 달한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병력 기록이 있으면 사후 개별 안장을 할 수 있어, 참전용사의 영면은 앞으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에도 벨기에인 1명, 영국인 1명, 미국인 3명 등의 참전용사 사후안장 신청이 들어왔다.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6·25 전쟁 참전용사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 유엔기념공원 제공

이들이 조국을 떠나 부산에서 영면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곳은 세계 유일의 유엔군 합동 묘역으로, 한국전쟁에서 생사를 함께 넘나들던 전우들과 함께 잠들길 희망하는 노병들의 최종 휴식처로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유해 봉환식이나 안장식에는 국가보훈처장과 각국 주한대사 등이 참석해 고인을 기리는 등 최고의 예우를 갖추기도 한다. 실제 국가보훈처 초청 등으로 부산을 찾은 참전용사들이 공원을 둘러본 뒤 안장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기념공원에는 6000여명의 참전용사를 추가로 수용할 수 있는 여유 부지가 있다. 한국전쟁 당시 총 21개국에서 34만명 이상의 병력을 지원한 데다가 참전용사들이 현재 80~90대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더 많은 국가의 참전용사들이 영면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