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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념공원과 관련한 신문, 잡지 등의 "언론 보도기사 모음" 입니다.

2020.07.27 뉴시스/부산 ‘UN 기념공원’서 70년 만에 연합국 군가 울렸다

부산 ‘UN 기념공원’서 70년 만에 연합국 군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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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코리아 베테랑 코랄’ 단원들이 올해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UN군 참전의 날’인 27일 UN 기념공원을 찾아 용사들이 생전에 전장에서 즐겨 불렀던 군가를 직접 불러주며 영면을 기원했다. 2020.07.27. (사진 = 코리아 베테랑 코랄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올해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UN군 참전의 날’인 27일 부산 용호동 ‘UN 기념공원’에서는 70년전 전우들이 불렀던 군가가 울려 퍼졌다.

 올해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UN군 참전의 날’인 27일 국내 유일의 군 예비역 간부와 그 가족들로 구성된 합창단 ‘코리아 베테랑 코랄(단장 예비역 중장 김판규)’ 단원들이 UN 기념공원을 찾아 안장된 용사들이 생전에 즐겨 부르던 군가를 직접 불러주며 영면을 기원했다.

 6.25 전쟁은 전 국토의 90%가 전쟁터였기에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참혹한 전쟁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온 국민의 헌신과 UN을 비롯한 전 세계 60개국의 도움으로 이 땅을 지켜낸 아픔과 슬픔의 역사이자, 승리와 영광의 세계사로 꼽힌다. UN 기념공원에는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다 희생된 11개국 2300여 UN군 용사들이 잠들어 있다.

 이에 ‘코리아 베테랑 코랄’합창단이 ‘UN 기념공원’을 찾아 그들이 즐겨 부르던 군가를 그들의 언어로 불러주는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간간이 내리는 빗속에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초청 관중없이 잠들어 있는 용사들을 위한 연주를 했다.

 이날 코리아 베테랑 코랄 합창단이 부른 군가는 모두 8곡으로 우리 군가 ‘연합군 환영가’를 비롯해 영국·터키·캐나다·호주·네덜란드·미국 등 전몰 장병들이 많이 안장된 국가 위주로 선정, 재연했다.


 지금까지 참전 국가에 대한 여러 방식의 감사 행사는 있었지만 희생된 UN군 용사들이 즐겨 부르던 군가를 직접 연주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추진한 음악감독 정성엽 박사는 “합창단이 연주할 군가를 연습해야 하는데 국내에는 악보가 없어서 일부는 해당 국가 지인을 통해서 구하고 일부는 채보해야 하는가 하면 군가의 정확한 발음과 음색을 살리는데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70년 전 알지도 못하는 나라의 자유를 지켜주고자 자신을 희생한 연합군 용사들에게 작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들이 불렀던 군가를 불러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ra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