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정보마당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 누구나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하고 추모할 수 있습니다.

언론보도

유엔기념공원과 관련한 신문, 잡지 등의 "언론 보도기사 모음" 입니다.

2021.11.05 세계일보/ 부산 유엔묘지 조성 70주년 학술세미나

 

부산서 유엔묘지 조성 70주년 맞아 학술세미나 개최

 

 

유엔묘지 조성 7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포스터. 부산시 제공

 

 

전 세계 유일한 유엔군 전사자 묘역이자 추모공간인 유엔군 묘지가 조성된 부산에서 유엔묘지 조성 70주년을 맞아 기념 학술회의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5일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유엔묘지 조성 7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연구협력사업의 하나로, 유엔묘지 조성 시점부터 역사적인 흐름을 되짚어 보고 현재 재한유엔기념공원이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으로서 가진 가치와 의미들을 함께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조성 70주년을 맞은 유엔묘지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4월 부산 남구에 조성됐다. 현재 호주 등 11개 국가로 구성된 국제기구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와 산하 기구인 재한유엔기념공원 관리처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역사의 현장에서 평화의 미래로’라는 주제로 개회식에 이어 △기조강연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개회식은 송교욱 부산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형준 부산시장의 영상축사, 허강일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의 축사로 진행된다.

 

또 6·25 전쟁 당시 영국 왕실 연대 소속으로 참전한 참전용사 브라이언 호프(Brian Hough) 씨의 기념사도 예정돼 있다.

 

기조강연은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의 하비(David Charles Harvey) 교수가 ‘약속의 이행보다 평화로운 유산을 위한 과제와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하비 교수의 강연을 통해 문화유산 관련 갈등과 평화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어 △한국전쟁기 유엔 한국묘지(적군묘지)의 조성과 의미(전성현, 동아대학교) △유엔 아카이브 기록으로 본 유엔기념공원 정문: 시간, 공간, 인간의 중층적 연결망(이정선, 도쿄대학교) △유엔기념공원의 공간과 의미(우신구, 부산대학교) △유엔기념공원의 의의: 기억과 감사의 장소(박은정, 재한유엔기념공원 관리처) △부산 유엔기념공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방안: 정의의 전쟁과 평화의 도시 부산(이성우, 경기연구원) 등 5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전성현 동아대 교수가 역사적 현장으로서 유엔묘지가 조성되던 당시의 상황과 적군묘지의 실체를 살펴본다.

 

이정선 도쿄대 교수는 유엔 아카이브에서 새롭게 발굴한 자료들을 토대로 유엔기념공원 정문이 가진 의미와 연결망 등을 고찰하고, 우신구 부산대 교수는 유엔기념공원이 가진 지역적 맥락과 시대적 위상, 공간구성과 건축적 의미 등을 다룬다.

 

박은정 재한유엔기념공원 관리처 대외협력국장은 유엔기념공원의 운영과 관리 및 의의를 살피고 실제 안장자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이성우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의와 전쟁을 이해하는 방식에 관한 이론적 접근과 함께 평화의 관점에서 유엔기념공원을 살펴보고, 피란수도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박경립 강원대 명예교수(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부위원장)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펼친다. 토론은 강동진 경성대 교수, 김홍수 부산대 교수, 이현경 한국외국어대 교수, 정성윤 독일 할레-비텐베르크대 박사과정, 최재헌 건국대 교수, 황순비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홍보담당 등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유엔묘지가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으로서 담고 있는 국제협력과 평화의 소중한 의미를 재조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세미나는 온·오프라인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현장참석은 사전예약한 사람에 한해 제한된 인원만 참석할 수 있고,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과 유튜브 실시간 중계를 통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