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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 은상-홍소영/유엔전몰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며

  • 작성자admin
  • 작성일2018-12-24 14:58:36
  • 조회1115

아래는 '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에서 은상을 입상한 작품입니다.


유엔전몰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며 - 홍소영(IWPG봉사단)


안녕하세요. 저는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부산동부지부 사무국장 홍소영입니다. 저는 20186월부터 유엔기념공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매달 하고 있습니다 

제가 봉사활동을 한 기간은 긴 기간이 아니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서 그리고 평화의 소중함에 대해서 매번 생각하게 됩니다 

봉사를 하기 전 유엔기념공원에 여러 차례 방문하였었지만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참 고마우신 분들이 여기 계시는 구나.. 딱 이정도의 생각만 가지고 매번 방문을 했던 거 같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면서도 입으로는 이 분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잘 꾸며진 조경과 공원에 산책 나온 거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다녔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봉사를 하기 위해 봉사자 교육을 받으며 유엔기념공원 탐방을 통해 목숨 바쳐 희생하신 분들을 가까이 접하게 되고 안장되어 계신 전몰장병들이 그냥 단순히 모르는 그 누군가가 아닌 내 이웃, 내 친구, 내 가족과 같이 내가 알던 분같이 가깝게 느껴지고 그 분들의 가슴 아픈 사연에 눈물이 났습니다

잠들어 계신 모든 전몰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하게 되고, 또한 그 분들의 가족들은 얼마나 그 분들을 기다리며 가슴 아파 했을지.... 가족들의 슬픔에 저 또한 마음이 아파왔네요.

내 아이, 내 남편과 같은 젊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 주셨음에 너무나 감사드리고 그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한편으로는 저희에게는 숭고한 희생을 하신 분들이지만, 가족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허망하셨을까요? 왜 내 아들이 내 남편이 대한민국에서 죽어야 했는지?

억울하거나 애통하고 허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왜 전쟁이 일어나서 이러한 고통을 주는지?

왜 내 아들인지?

왜 내 남편인지?

왜 나한테 이러한 슬픔과 아픔을 주는지?

제가 전몰장병 유가족이라면 억울하고 원통한 기분도 들었을 거 같았어요 

6.25 한국전쟁이 휴전한지도 68주년인 올해 2018년 지금에도, 전쟁에서 동고동락했던 전우를 만나기 위해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시는 참전용사들과 가족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시는 UN전몰용사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과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 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정말 진심을 담아 전몰장병들게 감사드려야 겠더라구요

저는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고, 전쟁에 대해선 역사적인 사실로만 배우고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 접한 것이 다입니다.

전쟁을 겪은 세대분들이 전쟁은 정말 참혹하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씀 하실 때.. 아무런 생각과 감정 없이 그럼요.. 전쟁은 있어서는 안되죠.” 라고 이야기 했던 것이, 유엔기념공원 봉사활동을 하면서 다시금 전쟁의 참혹함을 가슴으로 느끼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쟁은 살아남은 자도 죽은 자도 엄청난 고통을 주고 사람을 파괴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었습니다. 저 또한 그 말에 동감합니다.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신 전몰용사의 자유와 평화를 수고하기 위한 숭고한 피 흘림과 동시에 그 희생에 많은 사람들의 피눈물 나는 슬픔과 고통이 같이 있는 곳이 바로 유엔기념공원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전쟁은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도 죽은 사람도 그리고 그 사회도 파괴를 하는 괴물같습니다. 사회와 인간을 파괴하는 전쟁은 다시는 없어야 겠어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서 흘리신 숭고한 희생하신 6.25 한국전쟁에 참여하신 UN군 전몰용사를 영원히 기억하고 감사드리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이 없을 수 있도록 전쟁이 없는 평화가 대한민국에 나가서는 세계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여실히 느끼게 해주고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유엔기념공원 봉사활동은 참으로 의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