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정보마당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 누구나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하고 추모할 수 있습니다.

UN나눔게시판

참배객 여러분의 의견 교환의 장입니다.
단, 타인을 근거없이 비방하거나, 욕설, 음란성, 장난성 게시물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 입선-김부희/정적

  • 작성자admin
  • 작성일2018-12-22 13:54:40
  • 조회1129

아래는 '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에서 입선을 입상한 작품입니다.


정적 - 김부희(UN평화봉사단)


정적에 들이닥친 천둥번개를 마주하고

그 천둥번개를 막기 위해 숨을 흘렸다.

막을 수 없는 것을 막기 위해 몸을 던졌다.

돌아온 것은 휴식이란 말에 가려진 시한폭탄

남은 거라곤 갈라져버린 두 땅이란 흔적에

수평선 너머 바다 끝과 하늘같이 닿을 듯 닿을 수 없는 인연들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고통이 두려웠을 것이고

그 두려움 속으로 나아가는 길이 지옥과도 같았을 것이다.

느끼지 않았어도 감히 느낄 수 있고 알 수 있다.

한 발 두 발 나아가며 한명의 생을 두 명의 생을 감싸 안아줬다.

짙은 밤하늘과도 같은 그때 그들 품 속 덕에 피할 수 있었다.

부디 두려움에서 떠나와 고요한 그늘 아래에서 숨쉬기를..

되돌아 온 정적에 그대들은 짙은 밤하늘에서 편히 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