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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방문]캐나다안장자 유가족 Mr.Claude Morin 방문

  • 작성자admin
  • 작성일2007-08-17 11:06:19
  • 조회3232

Mr. Claude Morin씨는 딸과 함께 5주째 세계여행을 하던 중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그의 형이 잠들어 있는 이 곳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였다.

그가 5살이 되던 해인 1952년 그의 형 Morin Camille Joseph씨는 한국전에 참전했다. 그래서 그의 기억속 형의 모습은 1951년 겨울 크리스마스파티 때 본 것이 마지막이다. Claude Morin씨는 그 때 당시 4살이었지만, 형과 함께한 마지막 크리스마스 파티 때 활짝 웃고 있는 형의 모습과 목마를 태우며 재미있게 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 다음해 3월. 형은 한국전에 참전을 했고, 전쟁에서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은 어머니께서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셨다고 한다.

Claude Morin 씨의 집 거실에는 형과 관련된 그들만의 작은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
그 곳에는 전쟁당시 형이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와 사진, 그리고 훈장이 전시되어있고, 한국전쟁 50주년 기념우표와 1989년 휴전일기념일 행사 때 만든 포스터 등등 한국전과 관련된 많은 것들이 전시되어있다고 했다.
두 부녀는 처음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했는데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인줄 미처 몰랐다며, 형이 잠들어 있는 이곳을 항상 아름답게 가꿔줘서 고맙다고 울먹이며 말을 잇는 그의 모습에서 형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딸과 함께한 여행에서 이렇게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고 가서 기쁘다는 Claude Morin씨.
기회가 되서 다시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셨으면 하는 작은 기대를 가져본다.
 
 

<그의 형 Morin Camille Joseph의 묘 앞에서>


<추모명비에 새겨진 형의 이름 앞에서>


<관리처장과 담소를 나누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