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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GERALD LINDNER의 한국전과의 인연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07-09-19 12:28:11
  • 조회3020

따가운 햇볕 뒤로 가을바람이 서늘하게 부는 오늘 영국에서 GERALD LINDNER씨가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했다. 한국전 당시 영국의 전투지원부대 중 ARGYLL이라는 부대가 있었다. 이 부대는 한국전이 끝나고 다시 본국으로 돌아갔는데 그는 ARGYLL부대에서 잠시 일을 했던 part-time soldier였다. LINDNER씨는 부대사람들과의 친밀한 연대로 전쟁이야기를 많이 접했다. 그래서 자신이 직접 한국전에 참전하지는 않았지만 전쟁에서 전사한 영국전몰용사들이 마치 자신의 측근으로 느껴질 정도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이 마음을 간직한 채 LINDNER씨는 55년이라는 세월을 보냈다.

55년이 지난 지금 마침 그의 아들이 서울에서 근무하게 되어 아들을 보기위해 한국을 방문하였다. LINDNER씨는 한국을 방문하면서 50년전 ARGYLL부대에서 일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 당시 느꼈던 안타까운 마음과 그들을 추모하고자 하는 마음이 솟구쳐 그는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자고 마음먹은 것이다.
그는 유엔기념공원에 도착하여 본국에서 준비해 온 십자가 모양의 추모기념품을 영국묘비 앞에 꽂고 그들의 희생을 추모하였다.

지금은 비록 ARGYLL 부대가 없어졌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기억으로 자리잡고 있기에 오늘의 이 방문 또한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것으로 생각한다.

 
<영국묘역 앞에 선 GERALD LINDNER>
 
 
<영국 추모기념품을 묘비 앞에 꽂은 모습>
 
<영연방 위령탑에 새겨진 ARGYLL부대의 기록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