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MCK 재한유엔기념공원

자그마한 아침의 나라 코리아에 묻히시기까지 한 그 희생
님들 중에 코리아라는 나라를 이당에 사는 이들을 아셨던 분들이
과연 몇 분이셨나요. 단지 자유라는 것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머나먼 타국 땅에서 고귀한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것 때문이었을까요. 이나라는 이제 어엿한 나라로서의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 참전용사를 광고모델로한 텔레비젼광고에서 그 참전용사가 '기적이다'라고 외치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님들에게 있어서도 이 나라의 모습은 님들의 눈에 비치던 한 없이 불쌍한 모습에서 의젓한
모습으로 비춰지겠지요. 님들의 마지막 바라보던 세상이 한없이 아릅다웠기를 소망해 보면 안되겠습니가? 후세로서 위안을 삼고자 함이라 여겨주십시오. 님들을 가끔씩은 지나치는 자리에서나 님들의 사후안식처 자리를 찾을때마다 가슴 한 켠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동작동 국립묘지나 아직도 이름모를 이 산하 어느곳에 몸을 누이신
용사들과 함께 님들에 대한 죄스러움이 더욱 앞을 가리기 때문입니다. 지금 님들 앞에 놓여지는 어린 손길들을 사랑해 주십시오. 저들에게 참된 희생이 무엇인지를 올바르게 가르쳐 주십시오. 제대로된 기강이 자존심이 국가를 지탱해야 하는 근간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십시오. 항상 님들곁에는 님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