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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유엔기념공원과 관련한 신문, 잡지 등의 "언론 보도기사 모음" 입니다.

2006.05.17 국방일보/부산의 '유엔기념공원'

국방일보 군사기획 군현충시설탐방<15>부산의 ‘유엔기념공원

세계 각국에는 전쟁 영웅은 물론, 전사자의 안식과 추모를 위한 공간이 있다.
국력과 문화수준, 국가정책에 따라 그것이 자국인들에게 지니는 품격과 의미는 다양하다.

한국에는 서울·대전의 국립현충원, 영천·임실의 국립호국원 등이 대표적 추모
공간이다. 이곳에 6·25전쟁과 관련된 한국군 전사자들이 잠들어 있다. 그 외 의병운동, 독립운동, 베트남전쟁과 관련된 이들이 모셔져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미흡하게 알려진 곳도 있다. 한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외국인들의 추모 공간이 그러하다. 개항 이후 한국을 방문해 종교·교육·언론·의료 등에 헌신하다 생을 마감한 언더우드·아펜젤러·배설과 같은 이들은 물론,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전사자들의 ‘묘지공원'이 그것이다.

전국에는 이들을 개별적으로 모셔둔 공간도 있고, 집단적으로 모셔둔 공간도 있다. 서울 양화진의 외국인 공동묘지, 부산의 유엔기념공원 등이 그것이다. 최근에 와서 점차 이들에 대한 일반과 관련 기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중 유엔기념공원은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묘지이자 추모와 기억의 공간이다. 공식 명칭은 재한유엔기념공원(UN Memorial Cemetery), 유엔 참전국들의 국가 정상이 방한할 때 반드시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담 때 대처 전 영국 수상 등 한국을 방문한 각국의 전·현직 원수들이 맨 먼저 이곳을 방문했음은 물론이다.

당초에는 유엔군 전사자 1만1000여 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었으나 현재는 영국·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프랑스 등 11개국 참전 용사와 비전투원 등 2300위의 유해가 잠들고 있다. 영국이 가장 많은 이유는 ‘전투 중의 전사자는 현지에 묻힌다'는 자국의 방침에 따라 자국군 유해를 송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국은 전 세계에 영국군 묘지가 있다.

과거에는 묘지로 불렀으나 2001년부터 공원으로 표기하게 되었다. 같은 공간이지만, 엄숙하고 경직된 이미지에서 밝고 친근한 추모와 기념의 공간 이미지로 전환된 것이다.

이곳 기념공원은 유엔사무총장 직속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자국의 참전자 유해가 안장된 11개국 대사들이 본 위원회의 위원이다. 더 중요한 것은 이곳이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 산하의 기념공원인 점이다.

이 공원은 6·25전쟁 전사자에 대한 추모, 참전국에 대한 보답과 신의 이행은 물론, 선린우호를 다질 수 있는 외교공원이기도 하다. 올 10월 참전국 전사자와 실종자 4만895명의 이름이 새겨진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 제막식이 거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늦었지만 반가운 소식이다.

<국가보훈처 선양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