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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유엔기념공원과 관련한 신문, 잡지 등의 "언론 보도기사 모음" 입니다.

2006.11.23 부산일보/[기고]유엔과 한국 그리고 부산

[기고]유엔과 한국 그리고 부산
/최 금 중 ㈔한국산업개발정책연구원 원장·연구위원



흔히들 서울이 워싱턴이면 부산은 뉴욕이라 한다. 부산말로 택도 없는 소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뉴욕이야 수도 워싱턴을 압도하는 항만도시지만 부산이야 서울과 비교가 되는가.

뉴욕과 부산이 대표적 항만이고,수도 다음의 도시란 점에서,그리고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유엔이란 이름이 붙으면 유사점과 상징성도 있다. 뉴욕에는 유엔본부가 있고,부산에는 유일한 유엔 기념공원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 와중에 우리나라 외교통상부 반기문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올해는 그 어느 때와는 또 다른 의미로 유엔이란 이름이 우리들과 우리 부산을 향해 다가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국기에 대한 존엄성은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닌데도,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 앞의 국기는 하늘 높이 힘차게 나부끼는 데 비하여,부산 유엔 탑의 국기는 저토록 냉대와 푸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유엔본부가 뉴욕에만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 크고 작은 분쟁이 가장 많이 나는 곳도 아시아다.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본부를 세계의 중심,아시아의 부산으로 옮기는 문제를 이제는 검토해야 할 때이다.

유엔본부 이전 등,유엔 개혁은 세계평화와 대의를 위해 지구 곳곳의 전쟁에서 희생한 유엔 참전용사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고 의리이며 예우이다.

북핵 등 유엔 개혁의 크나큰 과제를 안고 취임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한국인으로서가 아니라 유엔의 지도자로서 이러한 과제를 유엔에 제의하고 결의를 받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최근 차기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기념공원을 방문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다. 같은 날 부산일보 사설에서도 주변의 환경문제를 제기해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는 이제 유엔 개혁의 하나로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를 부산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어렵다면 유엔 본부건물과 동일한 규모의 참전국과 유엔과 평화를 상징하는 21층 유엔건물을 부산의 유엔 로터리 유엔 탑 앞에 건립하였으면 한다. 각 층은 참전국별로 독자적으로 사용하고 외교만이 아니라 각국의 문화관,역사관,생활관,무역관 등으로 평화와 외교의 중심 기능까지를 다 할 수 있도록 한다면 그 효과는 1년 내내 국제행사를 개최하여 얻는 것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

그리고 자국의 지도자급에서 일반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유엔 기념공원을 방문한 뒤 휴식과 전통음식을 즐기고 숙식까지 할 수 있게 하면 부산은 자신들의 또 다른 조국과 같은 곳이 될 것이고,자유롭고 여유있게 비즈니스와 관광을 할 수 있을 때 부산은 제2의 뉴욕이 될 것이다.

4만5천여평의 유엔 기념공원 부지를 기증한 것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도 그 사업은 유엔에서 해야 하지만 그러하지 않다면,우리 정부가 해야 하고,부산시장이 해야 할 당면 과제라고 생각한다.

부산이 세계항만의 중심,평화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본 숙원사업에 부산시는 물론 우리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하며,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아니 할 수 없다.

/ 입력시간: 2006. 11.23.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