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정보마당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 누구나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하고 추모할 수 있습니다.

언론보도

유엔기념공원과 관련한 신문, 잡지 등의 "언론 보도기사 모음" 입니다.

2006.10.23 국방일보/‘자유와 평화의 성지’ 홍보에 일조

‘자유와 평화의 성지’ 홍보에 일조

10·24 유엔데이 특별 인터뷰-나은주 재한 유엔기념공원 민간홍보위원회 자문위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군 전사자들의 유해를 모셔 놓은 유엔기념공원을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이곳을 찾아 참배토록 하는 데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지난 9월 말 정식으로 발족한 재한 유엔기념공원 민간홍보위원회 홍보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나은주(46·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사진) 씨는 24일 유엔기념공원(부산시 남구 대연동 소재)에서 열리는 두 가지 행사 준비로 바쁘기만 하다.

그 준비는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했거나 실종된 전몰 용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4만895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 명비’ 제막식과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강동석 바이올린 연주회.그가 맡은 일은 기념비 제막식과 연주에 참석할 주요 인사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하고 참석 여부를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이를 알리고 당일 인사들을 안내하는 것 등이다. 유엔기념공원 관리처 직원들의 손길이 모자라 요즈음은 거의 매일 이곳을 출근하다시피 한다.

“1980년대 말 군의관이었던 남편과 함께 경기 파주에 있는 영국군 참전 기념비를 찾은 적이 있는데 한국을 방문하는 영국인과 주요 인사들이 제일 먼저 영국군 참전 기념비를 찾는다는 말을 듣고 많은 것을 느꼈지요.”부산에 정착한 후 우연히 기념공원을 방문하게 된 것이 7년째 이곳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아들딸이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손잡고 매년 5~6차례 꼭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외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알링턴 국립묘지와 같은 추모 시설을 잊지 않고 꼭 찾는 것이 이제는 나름대로의 원칙이 됐다.

육군53사단 울산연대에 복무 중인 아들이 첫 휴가를 나왔을 때도 제일 먼저 기념공원을 찾아 휴가 신고를 하라고 당부했다. 그의 명령대로 이 달 초 휴가를 나온 아들이 참배하고는 ‘군인이 돼 참배하니 또 다른 의미가 있었고 군생활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를 듣고는 뿌듯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고.

민간홍보위원회의 앞으로 활동에 대해서 물어봤다.“발등의 불은 24일 열리는 기념비 제막식과 음악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는 데 일조하는 것입니다. 관리처 직원은 물론 19명 홍보자문위원들이 모두 나서서 내일처럼 열심히 뛰고 계시니까 아무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내심 걱정은 됩니다.”

지난 51년 이곳에 공원이 조성된 후 가장 뜻 깊고 의미 있는 행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란다.“이곳을 홍보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설 겁니다. 우선 독자적으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해야 합니다. 지금은 부산 남구청 홈페이지에 더부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부분에서 제한되고 있습니다.”

콘텐츠 구성에서부터 한글·영문 내용 작성 등에 이르기까지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단다. 또 이곳을 찾고 싶어도 여건이 안 돼 찾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사이버 추모관도 포함돼 있다. 홈페이지 제작을 위한 기반 작업은 이미 마쳤고 24일 기념식과 음악회가 끝나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부산 하면 사람들이 해운대나 바다부터 떠올리는데 앞으로는 이곳 유엔기념공원이 제일 먼저 떠올리게 할 겁니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고 그런 의미에서 홍보위원을 맡고 있는 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며 각오와 포부도 밝혔다.

◆재한 유엔기념공원 민간홍보위원회는?
유엔기념공원의 대내외 이미지를 고양하고 관리의 방향과 관리 업무의 효율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9월 27일 정식으로 ‘재한 유엔기념공원 민간홍보위원회’(이하 홍보위원회)가 발족됐다.김수일 부산외국어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홍보위원회는 학계·정계·문화계·법조계·시민단체·언론계·종교계 등 각계 대표 19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된 순수 민간단체다.자문위원들은 1년 동안 유엔기념공원의 홍보와 관리의 효율성 등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 모집·관리 등의 역할도 함께한다.지난 8월부터 유엔기념공원에 남다른 애착과 관심을 가진 인사들의 뜻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홍보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운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운영 규정을 마련하고 부문별 간사도 임명해 앞으로 왕성한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