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1 연합뉴스/<부산유엔기념공원 참전기념비 건립 잇따라>
- 작성자admin
- 작성일2007-05-14 12:08:38
- 조회3398
- 링크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c%9c%a0%ec%97%94%ea%b8%b0%eb%85%90%ea%b3%b5%ec%9b%90&contents_id=AKR20070511094500051
<부산유엔기념공원 참전기념비 건립 잇따라>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방한중인 호콘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세자가 10일 오후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비 제막식에 참석, 헌화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유엔기념공원에 유엔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나라들이 잇따라 참전기념비를 세우고 있다.
11일 재한유엔기념공원 관리처에 따르면 방한중인 호콘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세자 일행이 10일 부산유엔기념공원을 방문,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숨진 라이다 트베잇씨 묘비 옆에 참전기념비를 세웠다.
높이 1m 크기로 화강암으로 된 이 참전기념비의 상단에는 노르웨이 황실문장이 새겨져 있고 노르웨이에서 직접제작돼 유엔기념공원으로 옮겨져 설치됐다.
이날 왕세자 부부와 함께 제막식에 참석한 트베잇씨 딸 벤트 산다스(57)씨는 "왕실에서 아버지를 기억하고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 감격스럽다"며 눈물을 흘렸다.
노르웨이는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병 623명을 파병했고 이 가운데 2명은 노르웨이로 귀국해 숨졌지만 트베잇씨는 혼자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유엔기념공원에 묻혔다.
프랑스 정부도 유엔기념공원 내에 참전기념비가 없는 것을 알고 지난 1월 프랑스 묘역에 화강암 소재의 참전기념비를 세우고 올해 중으로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05년 11월에는 뉴질랜드 정부가 뉴질랜드 묘역 옆에 참전기념비를 설치했고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회는 2001년 캐나다 묘역에 참전동상을 세웠다.
태국과 필리핀도 유엔기념공원에 묘비가 없지만 내년에 참전기념비를 세우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엔기념공원에는 한국을 포함해 11개국 참전용사 2천300명이 잠들어 있으며 터키와 호주는 1960년과 1999년 각각 참전기념비를 세웠다.
그리스의 경우 유엔기념공원에 묘지는 없지만 1961년에 참전기념비를 세웠고 미국과 네덜란드는 참전기념비를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기념공원에는 또 각 나라들의 참전기념비 이외에도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명비(2006년)와 유엔군 위령탑(1978년), 영연방 위령탑(1965년) 등의 추모시설도 설치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
김순봉 재한유엔기념공원 관리처 차장은 "한국전쟁이 발생한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참전기념비를 세워 평화와 자유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참전국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11일 재한유엔기념공원 관리처에 따르면 방한중인 호콘 마그누스 노르웨이 왕세자 일행이 10일 부산유엔기념공원을 방문,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숨진 라이다 트베잇씨 묘비 옆에 참전기념비를 세웠다.
높이 1m 크기로 화강암으로 된 이 참전기념비의 상단에는 노르웨이 황실문장이 새겨져 있고 노르웨이에서 직접제작돼 유엔기념공원으로 옮겨져 설치됐다.
이날 왕세자 부부와 함께 제막식에 참석한 트베잇씨 딸 벤트 산다스(57)씨는 "왕실에서 아버지를 기억하고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 감격스럽다"며 눈물을 흘렸다.
노르웨이는 한국전쟁 당시 의료지원병 623명을 파병했고 이 가운데 2명은 노르웨이로 귀국해 숨졌지만 트베잇씨는 혼자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유엔기념공원에 묻혔다.
프랑스 정부도 유엔기념공원 내에 참전기념비가 없는 것을 알고 지난 1월 프랑스 묘역에 화강암 소재의 참전기념비를 세우고 올해 중으로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2005년 11월에는 뉴질랜드 정부가 뉴질랜드 묘역 옆에 참전기념비를 설치했고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회는 2001년 캐나다 묘역에 참전동상을 세웠다.
태국과 필리핀도 유엔기념공원에 묘비가 없지만 내년에 참전기념비를 세우기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엔기념공원에는 한국을 포함해 11개국 참전용사 2천300명이 잠들어 있으며 터키와 호주는 1960년과 1999년 각각 참전기념비를 세웠다.
그리스의 경우 유엔기념공원에 묘지는 없지만 1961년에 참전기념비를 세웠고 미국과 네덜란드는 참전기념비를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기념공원에는 또 각 나라들의 참전기념비 이외에도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명비(2006년)와 유엔군 위령탑(1978년), 영연방 위령탑(1965년) 등의 추모시설도 설치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
김순봉 재한유엔기념공원 관리처 차장은 "한국전쟁이 발생한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참전기념비를 세워 평화와 자유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전몰장병들을 추모하는 참전국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cho@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