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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연합뉴스/6.25전쟁 유적 근대문화재 된다

6.25전쟁 유적 근대문화재 된다
연합뉴스/기사입력2007-08-16 15:38 | 최종수정 2007-08-16 16:05

 
부산 유엔기념공원 문화재 등록 추진
<부산 유엔기념공원 문화재 등록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유엔이 인정한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과 6.25 당시 50여만 명의 신병을 양성한 제주도 구 육군 제1훈련소 등 6.25관련 유적이 대거 근대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과 국방부 관계자 등은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국방유적 문화재 등록 추진 회의'를 열고 6.25전쟁과 관련된 유적 10-15곳을 등록문화재로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재청 김성범 근대문화재과장은 "그동안 6.25유적 등 국방관련 유적은 일반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다"며 "지금이라도 문화재로 등록해 보존에 힘쓰고 유적에 명예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정훈기획관실 양찬기 중령도 "군과 관련된 유적이 문화재로 지정돼 널리 알려지고 과학적으로 보존된다면 국가적으로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1차 검토대상이 된 유적은 부산 유엔기념공원과 제주도 구 육군 제1훈련소, 서울 연희고지, 경남 통영의 추봉ㆍ용초 포로수용소 등 11곳이다.
선정기준은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에 따라 1958년 이전에 건설ㆍ제작ㆍ형성된 국방관련 유적 가운데 역사ㆍ문화ㆍ사회 등 각 분야에서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를 지닌 유적을 대상으로 했다.
부산 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 중 전사한 유엔군이 안장된 곳으로 유엔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역이다.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터키 등 11개국 장병의 유해 2천300여 구가 봉안돼 있으며 기념공원 내 예배당은 건축가 김중업 씨가 세계 각국 용사들의 종교를 고려해 현대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설계해 건축사적 가치도 높다.
문화재청은 10월24일 '유엔의날'에 맞춰 유엔기념공원을 우선 등록할 방침이다.
제주도 구 육군 제1훈련소는 일본군이 사용하던 시설을 인수해 1951-1956년 전방에 배치할 신병을 교육한 곳이다. 현재 훈련소 정문의 기둥과 지휘소 및 막사 등이 남아있다.
서울 연희동의 연희고지는 1950년 서울탈환작전 당시 북한군의 최후방어선으로 이곳에서 벌어진 전투는 서울탈환작전의 성패를 결정지었다.
추봉ㆍ용추 포로수용소는 북한군 포로 가운데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포로를 선별ㆍ수용한 곳으로 막사 잔해와 감옥, 급수지와 보급창고, 지휘부 등이 남아있다.
경북 김천의 부항지서 망대는 경찰과 주민이 협력해 북한군과 전투를 벌인 하단폭 3.7m, 높이 8m 규모의 망대로 북한군과 교전 중 경찰관 5명이 사망한 곳이다.
이밖에 파주 설마리전투비(영국군참전기념비), 철원 암정교, 포천 국군벙커, 왜관철교 등 6.25관련 유적들이 등록문화재 등록 후보로 선정됐다.
회의에 참석한 이재 한국국방문화재연구원장은 "논란의 여지가 적은 유적부터 등록하되, 차츰 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맥아더 동상 등 문화재적 가치는 높지만 논란이 많은 유물도 문화재 등록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의 과거와 현재
<제주도 구 육군 제1훈련소 정문의 과거와 현재>
 
문화재청은 9월까지 현지조사를 마치고 올해 안으로 문화재위원회 심의 및 등록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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