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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세계일보/전우들 곁에 잠든 6·25 미군 참전용사

전우들 곁에 잠든 6·25 미군 참전용사

드레슬러, 부산 유엔공원에 안장 / 전역 후 한국 거주… 11월 별세

지난달 30일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엄수된 한국전쟁 참전용사 커드 드레슬러의 유해 안장식 모습. 연합뉴스

 

6·25전쟁에 참여한 미군 참전용사가 전우들이 묻혀 있는 부산 땅에 영원히 잠들었다.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미국 참전용사 커드 드레슬러(사진)의 유해 안장식이 열렸다.

이날 안장식에는 배우자인 월녀 드레슬러와 유가족, 친구, 미군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마지막으로 그를 배웅했다.

월녀 드레슬러(75)는 “21년 전 남편과 인연을 맺었으며, 고인은 고아들을 위해 기부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고 전했다.

드레슬러는 1928년 4월 26일생으로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으나, 출생 지역이 1938년 독일로 넘어갔다. 그는 16세부터 독일군에서 복무했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 해군의 포로가 돼 수용소에 수감 도중 미 육군으로 전향해 미국 시민권을 받았다.

6·25전쟁과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한 고인은 1973년 한국 근무를 끝으로 21년간의 복무를 마치고 중사로 전역했다. 그는 한국에 거주하면서 한국계 미국인인 월녀 드레슬러를 배우자로 맞이해 여생을 보내던 중 지난달 26일 92세 나이로 별세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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