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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유엔기념공원과 관련한 신문, 잡지 등의 "언론 보도기사 모음" 입니다.

2022.05.11 국제신문/…건축물이 털어놓은 이야기---해설사와 함께한 ‘부산건축투어’

 

 

…건축물이 털어놓은 이야기

해설사와 함께한 ‘부산건축투어’


최승희 기자

 

우리는 도심 속 수 많은 건축물에 둘러싸여 지낸다. 대부분 조형미보단 실용성 중심의 네모 반듯한 건물이라 무심히 지나치지만, 공간의 메시지와 미학적 측면을 살린 건물도 부산 곳곳에 서 있다. 이런 건축물을 마주했을 때 대개의 사람은 ‘크다’ ‘특이하다’‘밝다’ 등 어렴풋한 인상만 느낄 뿐 구석구석 심어놓은 건축 이야기를 발견하기란 어려운 게 사실. 여기, 부산의 다양한 건축문화 자산을 함께 둘러보는 도심산책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부산건축제가 3~6월, 9~11월 주말마다 진행하는 ‘뚜벅뚜벅, 부산건축투어’다. 건축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는 ▷센텀시티 건축 ▷유엔·문화 건축 ▷원도심 건축 등 3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봄날의 주말, 염수정 건축문화해설사가 진행하는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 유엔·문화 건축 투어를 따라가봤다. 부산문화회관에서 집결해 일제강제동원역사관→UN평화관→일오집·사과나무학교→UN공원으로 이어지는 유엔·문화 건축코스다. 부산건축투어는 2시간여 소요된다.

 

부산문화회관-일제강제동원역사관-유엔평화기념관-유엔기념공원

 

 

5. 추모메시지·조형미 모두 살린 ‘유엔기념공원’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인 유엔기념공원은 세계평화와 자유를 위해 생명을 바친 유엔군 전몰 장병이 잠들어 있다. 묘지는 1951년 전사자 매장을 위해 유엔군 사령부가 조성했다.


이곳은 공원을 입장하는 출입문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붕과 4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진 이 콘크리트 출입문은 부산문화회관과 같이 한옥 양식을 찾아볼 수 있다. “끝이 번쩍 들린 추녀 형태가 보이세요? 지붕과 기둥을 연결하는 주두는요? 주두는 지붕의 무게를 기둥으로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제기를 형상화 해 조형적 고민이 묻어나죠.” 지붕 가운데엔 유리천장이 놓여있다. 콘크리트 지붕의 무게를 줄이고 자연채광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비오는 날 지붕이 무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이 빠지는 구멍도 4개 있다. 고국을 그리는 군인의 눈물을 형상화하고, 물이 떨어지는 곳을 하수도에 연결되도록 만들어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보였다. 공원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추모관은 전면이 세모 모양이다. 기도를 위해 손을 모으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지붕 가운데가 뾰족해 하늘로 올라가려는 느낌도 든다. 이러한 건물 형태는 하중이 많이 실려 양 옆에 쇠심지를 박고 하중을 분산했는데, 뾰족뾰족 세모 느낌이 더해져 기능과 조형미를 모두 살렸다.

 

 유엔기념공원 출입문의 주두는 제기를 형상화 해 기능과 조형미 모두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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