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3 국제신문/英 참전용사 '제임스 그룬디' 부산명예시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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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2-06-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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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220623.99099006546
英 참전용사 '제임스 그룬디' 부산명예시민 선정
한국전쟁 참전용사 중 2번째 명예시민
시신수습팀으로 복무, 90구 안장 도와
최혁규 기자 narrative@kookje.co.kr
6·25 전사자 안장을 도운 영국인 참전용사 제임스 그룬디 씨가 부산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부산 연제구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진리관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그룬디 씨 특별 강연이 열리고 있다. 국제신문DB
부산시는 23일 제임스 그룬디 씨를 부산명예시민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부산명예시민은 271명이 선정됐다. 그룬디 씨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중에선 두 번째로 명예시민이 됐다.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4월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가 그룬디 씨를 부산시 명예시민증 수여대상자로 추천했다. 이후 부산시는 지난 5월 중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명예시민 원안 심의를 통과했고 지난 21일 시의회에서 동의안이 가결돼 선정이 완료됐다.
그룬디 씨는 1952년 한국전쟁에 처음 참전해 시신 수습팀으로 복무하며 영국·유엔군을 비롯한 시신 약 90구를 수습해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도왔다. 국가보훈처가 1988년 초청해 유엔기념공원을 찾은 후 30년 넘게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전우의 묘역을 돌보고 있다.
추천을 진행한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관계자는 “한국전 참전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