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의 문을 열며, 영국과 대한민국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합니다. 2023년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된 우리 관계는 민주주의라는 공통의 가치,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확고한 신념, 그리고 더 번영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공동의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첫 ‘한·영 고위급 포럼’에는 정부, 기업, 학계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그렸고, 협력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잇따라 제시했습니다. 2026년은 그 흐름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해가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는 우리가 공유하는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러시아의 불법적인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모스크바와 평양 간 군사 협력이 심화되고 북한 병력이 유럽의 전장에서 싸우고 있다는 사실은 유럽-대서양과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은 한반도에 중대한 의미를 갖고, 한반도의 안보 역시 우크라이나와 긴밀히 연결돼 있습니다. 영국과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원을 이어가는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분명한 메시지를 보냅니다. 침략은 결코 보상받지 않으며, 가해자에게는 반드시 책임이 따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