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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 누구나
유엔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하고 추모할 수 있습니다.

UN나눔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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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의드립니다

  • 작성자김흥곤
  • 작성일2017-05-17 23:57:17
  • 조회1234

안녕하세요? 저는 50대 후반의 평범한 부산시민입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현충일 만큼은 한 해도 빠짐없이 가족들과 참배를 했습니다. 참배갈 때마다 느끼는 게 있었는데 언제 시간내어 관리소장님을 찾아뵙고 말씀드려야지 했는데 아직 못했네요. 현충일이 다가오니 걱정되어 날을 잡다가 마침 사이트가 있어 글로써 건의드립니다. 우선 참배시간 문제입니다. 최근에는 학생들이나 ROTC등 많은 단체들이 참석하시어 달라진 것도 같던데,, 전에는 항상 무슨 높은사람들이 오면 그 사람들 시간에 맞춰서 참배행사가 시작되는 것 같더라고요. 전국적으로 오전 열시가 되면 사이렌 소리가 모두를 통일시키는데 이 곳만 시간이 제멋대로라서 매우 의아했었습니다. 특히나 외국분들께는 괜히 제가 낯부끄러웠습니다. 다음은 잔디밭 출입 문제입니다. 오래 전 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잔디를 관상용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잔디는 심고 나서 길게는 한 달 만 지나도 밟아도 괜찮은 걸로 아는데 이 곳 잔디는 60년도 더 지났는데 잔디만 밟으면 관리인들이 교통순경처럼 호각불고 소리치며 달려드는 게 여간 당황스럽지 않습니다. 이 곳에 누워 계신 분들 한 분 한 분 모두 생각할수록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는데 이름 적힌 비석을 보거나 만지기는 커녕 묘역내에 한발짝만 들이대었다간 ,,, 특히나 이역만리에서 찾아오신 분들을 보면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건만 묘역 근처 잔디만 밟아도 죄인 잡듯이 하는 게 정말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공원관리소에서 해야할 일이 많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든지 언제든지 여기 누워계신 분들을 찾아 참배하고 고개숙여 추모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잔디가 얼마나 귀한 건지 몰라도 그 분들에 대한 추모나 참배를 막는다면 당장 파내어야 합니다. 오히려 시민들이 잘 가꾸어진 묘역의 비석 앞에 앉아 그 분들의 얘기도 들어보고 우리얘기도 해주면서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면 이렇게 잘 가꾸어진 잔디밭이 더욱 근사해 보일텐데요. 그 외에도 말씀드리고 싶은 소소한 게 많았는데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항상 모든 분들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답변

2017-06-13 09:46:35 (admin)
안녕하십니까,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입니다.
먼저 답변이 늦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건의해 주신 부분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1. 이곳 유엔기념공원에서는 현충일 당일 사이렌을 울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10시에 사이렌이 울리는 것과 별도로 각 단체에서 참배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추어 조곡을 틉니다. 
2. 이곳 유엔기념공원은 일반 공원이 아닌 묘지입니다.
따라서 관상용이 아닌 묘역이기에 잔디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또한 잔디 출입금지는 이곳을 관리하는 11개국 국제관리위원회의 운영방침 중 하나입니다.
3. 유엔기념공원은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된 유엔군들이 잠든 곳이며 그들을 추모하고 참배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추모를 위한 방문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또 다른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게시글 혹은 전화문의해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