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MCK 재한유엔기념공원

얼마 전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공원을 운영해주시는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특히 참전용사의 비문에서 늘 이야기로만 들었던 가족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어 저희가족에게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의문스러운 점이 있다면 10시 UN기 게양시, 게양직전 깃발이 바닥에 한참이나 끌렸습니다. 그리고 그걸 보고 있는 우리 가족(일부는 미국에서 오신) 모두의 마음이 다소 불편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국기를 바닥에 끄는 것 자체가 모독이라 생각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닥을 늘 지저분하게 생각하는 우리나라 정서에도 잘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게양을 진행하시던 분들도 중간중간 농담하시는 것 처럼 웃으시기도 하였구요 게양은 매일 하시는 일인 것은 알지만, 지구 반바퀴를 돌아온 저희 가족들에게는 생애 단 한번 있는 의식이었습니다. 세계인들이 찾는 곳인 만큼, 제 의견을 조심스레 나눠봅니다. 이 더운날 공원을 관리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