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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념공원... 관리자분께 '진심으로' 여쭙니다!

  • 작성자이지영
  • 작성일2022-05-30 14:23:14
  • 조회836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서 사업을 하고있는 이지영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우연히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되어 작은 마음이라도 보태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월남전 파병에서 여섯명의 고향친구를 잃고 본인 또한 수많은 생사 고비를 넘긴끝에

혼자서 고향으로 살아돌아오신 노년의 신사분이 계십니다.

그 분에게 남겨진 삶은 축복이라기 보다 전쟁터에서 안타깝게 숨진 친구들을 생각하며

면목없는 삶을 사셨을 것입니다. 그런 아픔을 간직한채 한평생을 살아오시다가

우연히 6.25전쟁에서 전사한 열일곱살의 호주 소년병 이야기를 지면으로 접하셨다고 합니다.

 

아비규환의 전장터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어보았기에

그 누구 보다도 그 소년 병사의 아픔이 고스란이 전해졌고, 그렇게 여러날 동안 가슴아파 하시다가

먹먹한 가슴을 간신히 잠재우며 5월8일 대전에서 부산행 기차를 타고 유엔기념공원으로  향하셨다고 합니다.

열일곱살 어린  나이에 총성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숨을 떨군 이국의 어린 소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참배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노 신사분께서 그런 마음으로 찾아간 유엔기념공원.

그러나 참배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유연기념공원에서 정한 규정 때문에 JP 도은트병사의 묘지에 참배가 불가했기 때문입니다.

 

돌아오는길에 그렇게도 서글퍼 눈물이 났다고 하셨습니다.

 

공원내에는 도은트병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병사의 이름을 딴 수로도 만들어져 있다고 알고있습니다.

진정으로 도은트병사의 뜻을 기리는 것이 것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규정에 맞는 대상이 아니라서 무조건 안되다는 행정적 대답보다는

근무지에 대한 조금의 진심이나 이해가 있다면 얼마든지 다른 대안을 찾아봐주실수 있지 않았을까요?

 

관리가 잘 되어있을뿐

넋을 기리는 사람없는 어린 병사의  묘지에 참배하기 위해

다시 6월에 유엔기념공원에 방문하실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노신사분께서 또다시 빈걸음으로 돌아오게 되실까

염려되어 이렇게라도 글을 남겨 봅니다.

 

*실례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너그럽게 양해 바라며

노신사분(이길석님)께서 도은트병사의 묘지에 

참배할수 있도록 배려 부탁드립니다.  

 

22. 05. 30. 이지영

 

 

관리자 답변

2022-05-31 12:09:22 (admin)
안녕하십니까,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입니다.

먼저 유엔기념공원에 대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유엔기념공원은 현재 이곳에 안장자가 있는 11개국으로 구성된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가 제정한 규정에 따라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제관리위원회는 이곳에 안장된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평온한 안식을 위하여 유가족과 한국전 참전용사의 방문 등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만 묘역 출입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원인께서 말씀하신 월남전 참전용사께서 전쟁을 겪은 전우로서 참배를 원하시는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관리처로 연락주시면 참배를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51-625-0625)

참고로, 우리 공원은 연간 30만명 이상의 국내외 참배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배는 특정인의 묘를 방문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곳을 방문하여 한국전에서 산화한 유엔군에 대한 기억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유엔군들의 넋을 기리는 참배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공원을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이자 성지로서 경건함과 엄숙성이 존중될 수 있도록 관리하며 참배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