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추모의마음
- 작성자손다은
- 작성일2008-07-03 09:51:59
- 조회2801
저는 대한민국 부산에 있는 지구촌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손다은입니다. 6월 25일 저희학교 학생들은 전쟁 때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이곳 유엔기념공원을 찾았습니다. 저는 추모관에서 예배를 본 뒤 편지를 썼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학교에서 625전쟁에 대해 배우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된 유엔군들께 감사하기 보다는 그분들 때문에 남북이 38선을 두고 갈라졌다는 비난의식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곳에 와서 제눈으로 이곳을 보고나니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군인분들께 감사하고 또 그분들의 가족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낯선 한국에 와서 '세계평화'라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는 명목아래 전사하신 21개국의 유엔군들께 지금이라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아마도 지금쯤 천국에서 저를 보고 계시겠죠??^^)
그리고 사랑하는 아들을 잃어버리신 가족들을 마음으로나마 위로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