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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17살 친구에게..

  • 작성자김다솔
  • 작성일2008-07-04 13:43:53
  • 조회3060


안녕? 친구야~ 이제는 편안한 곳에서 잘 살고 있니?

나는 너와 함께 전쟁에서 용감하게 싸운 그 분들 덕분에 지금 한국이란 나라에서 잘 살고 있어.
오늘 난 유엔공원에서 너에 대해 처음으로 듣게 됐는데 나와 모든 한국인들을 위해 17살에 전쟁에서 너 자신의 나라를 위해서도 아닌 한국을 위해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나는 17살 행복하게 학교에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데 입장바꿔 생각해 볼려고 해도 너의 입장이 상상조차 되지 않은 것 같다.

전쟁터에 너를 보내신 부모님은 어떠셨을지도 상상이 안되고 또한 그 젊은 나이에 어떻게 네가 전쟁터에 참여하게 됐는지도 상상이 안된다.

일상생활에 항상 불평만 하는 내가 너무 부끄럽게 느껴진다.

지금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난다고 하면 아마 나는 겁부터 먼저 내고 어느곳으로든 피할려고만 할 것 같은데 용기있는 네가 너무 자랑스럽다.

너의 이름을 모르지만 나중에 내가 너있는곳으로 갈 때는 너에게 고맙단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 친구야 정말 진심으로 고마워

너가 있었기에 내가 이자리에 있다. 정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