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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기념공원 한글 해설

  • 작성자전대홍
  • 작성일2010-06-04 01:09:22
  • 조회2369

부산시 문화관광해설사로서 유엔기념공원 해설사 근무를 하면서, 한글 해설서를 다시 작성해 보았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 하여주시고, 혹시 오류부분을 발견하신 분은 답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유엔기념공원 (UNMCK) 해설 자료』
2010 5 4일 작성
부산문화관광해설사 제4기 전대홍
 
1. 서언
올해는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꼭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시간은 역사와 함께 달려가고, 세월과 함께 사라진다!”란 말은, 유엔공원(United Nations Memorial Cemetery in Korea) 추모홀에서 상영되는 홍보 상영물의 한 대목이다. 이와 같이, 아무리 커다란 사건도 세월이 지나면 잊어지고 퇴색된다는 말이다.
그런가 하면 이런 기사가 있었다. "6.25 전쟁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다."란 제하로, 미국에서 ‘6.25 한국전쟁 휴전기념일 제정’에 앞장선 ‘한나 김 특별인터뷰’의 기사이다.
내용을 요약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2009 7 24일 오바마 미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휴전 협정이 체결되고 56년이 흐른 뒤에도 미국인들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에 감사하고 있다.”는 포고문을 발표하였다. 이는 매년 7 27일을 모든 미국인이 고귀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감사를 표시하는 국가기념일로 제정한다는 의미이다. 이에 앞서 미 하원은 2009 7 21, 또 상원은 7 24일에 ‘한국전 참전용사 인정법(Korean War Veterans Recognition Act)’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로써 우리가 잊고 있던 6.25가 미국 땅에서 ‘6·25 정전기념일’로 영원히 기리는 날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한국전 정전기념일'은 이제 미국에서 현충일(5월 마지막 월요일) 다음으로 조기를 게양하는 제2의 기념일이 됐다. 미 의회와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전 휴전일을 국가기념일로 결정 선포하기까지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 사회에서 동분서주(東奔西走) 노력한 사람이 있다. 바로 재미교포 ‘한나 김(Hannah Kim)’ 양이다. 이 법 제정에 앞장선 ‘한나 김’은 26세의 한인 1·5세다. 김 양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영문학 학부과정을 전공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미국평화연구소에서 한국전 자료를 정리하는 일을 하면서 6·25에 관심을 뒀다고 한다.
재향군인회(회장 직무대리 김홍열)는 ‘한나 김’의 역할이 알려지자 지난 2009 8 6일 감사서한을 보내고 2009 9 14일부터 미국, 터키 참전용사 再방한 초청에 ‘한나 김’을 특별 초청했다. 이에 코나스(http://www.konas.net)는 한국에 미리 와 있던 ‘한나 김’을 10일 향군회관에서 만나 한국전 휴전일 제정에 노력한 그간의 활동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상히 알아보는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이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리는 현재 휴전상태의 나라이고, 끊임없는 도발과 침탈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나라이며, 국내 보다는 국외에서 더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묘지를 훌륭하게 관리하고 있고, 시설 역시 근대 문화유산(24. Oct. 2007. Cultural Heritage Assets No. 359)으로 등록된 유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 차원의 문화유산으로서 홍보 관리에는 좀 소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유엔공원 홈페이지를 떠나서는 해설사들이 활용할 자료가 없다는 것이 그 반증이다.
문화유산으로서 국제적 관심을 살 수 있는 훌륭한 가치가 있는 유엔공원이니만큼, 이 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부산 시민은, UN기념공원에 대한 여러 방면에 인식 변화를 가져와, 본 공원이 명실상부한 세계 유수의 문화유산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2. 해설 내용 정리
나름대로 각 분야에 산재해 있는 자료를 수합 정리하여, 해설사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해설 자료를 작성하였다.
 
. 한국전 내용 개요 : 6.25 한국 전쟁은, 1950 6 25일 소련의 사주를 받은 북한의 김일성이 남침을 감행하여 남한을 공산화하려는 획책이었다. 그 것을 알아차린 미국을 위시한 민주진영 국가들이, 우리의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국제적 집단안보체제인 ‘국제연합( United Nations=UN)’이란 조직아래 UN회원국 53개국의 찬성과 16개국 전투병 참전, 5개국 의료병 참전, 20개국 전비 및 장비 지원과 소련, 중국, 북한, 체코(의료지원)의 공산진영이 맞붙어 3년간(1951 6 21 ~ 1953 7 27)치러낸 처절한 국제 전쟁이다.
전쟁 중 주요 패해 상황을 보면, 우선 유엔군 경우, 참전 인원은 미국 1,600,000명을 비롯하여 총 1,754,400명이다. 사망 인원은, 40,896, 부상 104,280, 실종 9,931명이다. 국군은, 사망 137,899, 부상 450,742, 실종 32,838명이다. 민간인 경우, 사망 373,599, 부상 229,625, 실종387.744 명이다.
 
. UN기념공원 관리 : 본래 ‘유엔묘지(UNMCK)’이던 것을 2001 3 30일부터 ‘UN기념공원’으로 한글 명칭만 개칭하여 사용 중이다. 한 때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전면 개방한 적도 있었으나, 소란, 음주가무, 쓰레기 문제 등 묘지관리상 부적절한 면이 부각되어 폐지되고, 지금은 국제적 성지와 국제친선 도모의 현장으로서 역할만 하고 있다.
본래 1950 1 18 UN측이, 한국전에서 전사한 UN군의 묘지로 조성하기 시작했으며, 동년 4 5일부터 개장식에 이어 매장을 시작하였다. 이전에는 개성, 인천, 대전, 대구, 밀양, 마산 등 6개소에 산재해 있던 무덤들을 이장 하였고, 그 후에 계속 매장과 이장이 계속되었다. 이어서 1955 11 7일에는, 우리정부에서 UN에 토지 영구이용과 성지 지정을 건의 하였고, 동년 12 15일 유엔총회에서 결의 하였던 것이다(결의문 제 977(X)). 마침내 1959 11 6일에는 양측의 협정이 체결되었다.
1974 2 16일까지는 UNCURK(United Nations Commission for the Unification and Rehabilitation of Korea)에서 관리 하던 것이, 11개국 관리위회(CUNMCK= Commission for UNMCK)로 이관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관리위원은, 해당 11개국 주한 대사들이 겸하고 있다.
 
. 지역 분할과 시설 내용 : 현재 시설은 주요 네 개 지역으로 분할되어 있다. 첫째, 정문 근처로서 정문, 추모관, 1기념관, 사무동, 관리동, 화장실로 되어 있다. 둘째, 상징구역으로 한국전 참전국 22개국 국기가 상시 게양되어 있는 지역이다. 셋째, 주 묘역으로 2,300개의 묘가 있는 지역이다. 넷째, 잔디지역으로 본래 유엔군의 묘가 있던 곳이나, 본국으로 이장해 간 자리를 정리하여 잔디 및 호수지역으로 조성해 놓았다. 공원 총 면적은 36에이커(45,000평에 달한다)이고, 무명용사의길, 돈트수로가 있고, 나무가 11,000여 그루 심어져 있다. 현재 네 분의 부부 묘가 있으며( 1, 1, 호주 2), 미국인 1기가 예약되어 있기도 하다.
 
. 기념비 내용 : 터키 2, 영국 2(영연방 실종자추모비, 사자상), 한국 2(UN군 위령탑, 추모명비) 그리스, 노르웨이, 태국, 필리핀, 뉴질랜드, 프랑스, 캐나다, 호주 각 1기해서 총 14개이다.
 
. 시설별 내용 소개
1) 전쟁 참가국 : 전투병 참가국 16개국(미국, 영국, 터기, 캐나다, 호주,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남아공, 콜롬비아, 그리스, 태국, 에티오피아, 필리핀, 벨리에, 룩셈부르크), 의무병 참가국 5개국(노르웨이, 덴마크 인도, 이탈리아, 스웨덴)
2) 안장자 통계 현황 : 호주 281, 캐나다 378, 프랑스 44, 네덜란드 117, 뉴질랜드 34, 노르웨이 1, 한국 36, 남아프리카공화국 11, 터키 462, 영국 885, 미국 36, 전투 비참가자 11, 무명용사 4기 총 2,300기이다.
3) 기념관(1) : 한국전쟁당시 유엔군사령부가 최초로 사용하였던 유엔기를 비롯해 유엔군 사진자료 및 기념물 전시되어 있다. 전쟁당시 유엔군의 활약상을 담은 사진이 참전국별 알파벳순으로 전시되어 있고, 그 아래에 기념유품 및 방문 기념패 등 전시되어 있다. 또한 변화되어 온 유엔기념공원의 전경, 국내외에 건립된 한국전쟁관련참전 기념비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VIP(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터키, 영국수상 등)의 사진이 있다.
4) 추모관 : 건축가 김중업씨 설계로 1964년 건립하였다.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추상성, 영원성을 강조하는 기하학적인 삼각형태가 특징이고, 유리창을 대신한 스테인드글라스에는 평화의 사도, 승화, 전쟁의 참상, 사랑과 평화 등의 의미가 담겨 있음. 한국전쟁 및 유엔기념공원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상영(10)된다.
5) 유엔군 위령탑과 제2기념관 : 1978년 한국정부가 건립한 것을 2007년 재정비 하였고, 정면에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가 조각되어 있으며, 고 박정희대통령의 “유엔군위령탑”이라는 친필휘호가 새겨져 있다. 2기념관 외부벽면에는 각국별 전투지원내역과 전사자 숫자가 동판에 새겨져 있다. 내부 공간에는 원래 유엔군 전사자 명부가 소장되어 있었으나, 2007 9월 전시관으로 개조하여 안장자 관련 사진 및 자료를 전시 중 이다. 전시관 내부에는 유가족이 제공한 안장자 사진을 바둑판 형태의 패널로 제작되어 전시되어 있으며, 안장자와 관련된 여러 가지 기념품 및 그림 등이 상설전시 되어 있다.
6) 무명용사의 길 : 유엔군 위령탑 남쪽 방향에 위치한 11계단의 수로이며, 11이라는 숫자와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 11개의 물 계단, 수로 위 11개의 분수대, 수로 가에 늘어선 11그루의 소나무, 11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11개국을 의미한다.
7) 유엔기 게양 및 하강 식 : 2007 8 1일부터 53사단 군 병력들이 유엔기념공원의 정문과 동문에 주간 경계근무를 실시중이다. 위 군 병력들이 유엔기념공원 내 상징구역에서 유엔기 게양식 및 하강식을 거행(월요일 제외)하며, 유엔기 게양식은, 오전 10(하절기, 동절기 같음), 유엔기 하강식, 하절기(6~9) : 17(개방시간 오전 9~오후 6), 동절기 (10~5): 16(개방시간 오전 9~오후 5)이다.
또한, 유엔기념공원 내 상징구역의 22개국 참전국가(한국포함)의 국기를 알파벳순으로 반기 게양하는 의전행사 도 실시한다. 매달 2,4 주 토요일 오후 2, 타악연주병 및 군인 행진, 군악대 연주, 조총 등 실시한다.
8) 유엔군전몰장병추모명비 : 한국전쟁 중(1950.6.25~1953. 7. 27) 전사한 4만 여명 유엔군 전몰장병들의 이름을 모두 새긴 추모 조형물이다. 디자인 설명으로는, 우주를 뜻하는 원형수반에 하늘과 전몰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비 그리고 보는 이들이 반영되어 하나 됨을 의미한다. 수반 안에는 전쟁을 상징하는 철모, 맞은편에서 평화로운 꽃으로 승화하는 뜻을 표현한다. 수반 가운데 솟아있는 꺼지지 않는 불꽃은 영원한 세계평화와 전몰장병들의 영혼에 대한 추모를 의미한다. 음양의 조화 : 원형 수반의 물(), 꺼지지 않는 불꽃(), 꽃이 있는 움푹 팬 수반(), 볼록하게 나온 철모()이다.
-꺼지지 않는 불꽃 : 영원성
-철모 : 전쟁, 죽음
- : 평화,
-원형수반 : 우주
-분수대 21 : 21개국 참전국
※ 추모명비 입구 벽면에 이해인 수녀의 헌시(獻詩)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