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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3 부산일보/유엔장병 추모명비 제막 유엔의 날 행사 다채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오는 24일 '유엔의 날'을 기념해 한국전쟁에 참전해 목숨을 잃은 유엔군 전몰 장병을 기리는 추모명비의 제막식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유엔의 날에는 '한국전 참전전몰 유엔장병 추모명비' 제막식이 열린다. 추모명비는 높이 1.5~2m,너비 0.73~1.2m 규모로 '인디언 블랙'으로 불리는 화강석 패널 166개로 이뤄져 있다.

추모명비 조성에는 모두 17억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이번 추모명비에는 미국,터키,영국 등 17개국 4만895명의 유엔군 참전 용사의 이름이 화강석 판에 새겨져 있다.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지난 2월부터 9개월 동안 화강석 패널에 전몰장병의 이름을 새겨넣는 등 본격적인 작업을 거쳐 추모명비를 완성했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참전국의 대사관 및 국방부를 통해 전몰장병의 이름을 확인하는 작업을 1년 넘게 실시했다.

추모명비 제막식과 함께 관리처는 유엔군 전몰용사 유가족 30여명,각계 인사 등 500여명을 초청해 세계적인 음악가인 강동석씨의 바이올린 연주회를 개최하고 유엔기념공원의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을 축하하는 부대 행사를 열 계획이다.

유엔기념공원관리처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추모명비도 생긴 만큼 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 때 희생된 장병들을 기리는 뜻깊은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김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