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MCK 재한유엔기념공원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한국전쟁에 참전한 11개국 2천300명의 유해를 모신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내 유엔군 전몰장병 묘비석이 40여년만에 새단장된다.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국비 3억여원을 들여 1960년대 초에 시멘트 구조물로 만들어진 묘비석을 철거하고 동일한 형태의 석재로 교체하는 공사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전사한 유엔군 전몰장병의 숭고한 뜻을 추모하기 위해 각 묘비마다 소형국기와 꽃 한송이를 꽂을 있도록 받침석 좌우에 구멍을 뚫고 묘비석 전면 중앙에 전사자의 사진을 부착하기로 했다.

이석조 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은 "유엔군 전몰장병의 묘비석이 노후로 인한 균열과 부분 파손으로 교체여론이 제기된 데다 36기의 한국군 안장자의 묘비석이 석재로 돼 있어 형평성 문제도 대두돼 교체공사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묘역주변을 감싸고 있는 도로(폭 5.5ｍ 길이 660ｍ)와 묘역에서 유엔군위령탑을 연결하는 도로(폭 7.6ｍ 길이 160ｍ)를 국비 5억여원을 들여 석재로 깔끔하게 정비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올 10월까지 국비 36억원으로 4만895명의 유엔군 전몰장병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명비를 새로 세웠고 정문광장 및 묘역내 일부도로도 석재로 포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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