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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백일장-초등부문]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 특별상 작품4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07-09-21 14:35:11
  • 조회3336

<초등부-청동초등학교 6학년 김민주>



<카라보트전시관에 전시된 작품모습>
제목: 유엔기념공원

"휴!! 정말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유엔기념공원으로 견학을 갔다. 난 유엔기념공원을 처음 가는 것이라서 어떤 곳일까? 무엇이 있을까? 하는 궁금함으로 가득찼다. 드디어 유엔기념공원에 도착을 했다.
"와! 정말크다!!"
그런데 들어가기도 전에 이상한 기운이 들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따듯함이었다. 거기에는 외국사람들도 오고 그랬다. 내가 유엔기념공원에 들어가자마자 여기저기에 무덤이 있었다. 난 조금 겁이 났다.
"선생님! 여기에 왜 무덤이 있죠?"
"민주야! 여기는 1950년 6.25 전쟁 때 UN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시다 돌아가신 세계 여러나라 사람의 시신이 있는 곳이란다!"
조금 더 들어가자 많은 무덤 즉 묘들이 보였다. 거기에는 외국사람들이 보였는데 묘를 보며 아주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난 다가가 그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해 주고 싶었는데 의사소통이 안되니,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었다. 그래서 난 속으로만 위로의 말을 할 수 밖에 없는게 너무 아쉬웠다.
우리는 선생님이 나누어 주신 하얀 백합을 들고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돌아가신 한국인의 묘앞에 먼저 섰다.
난 갑자기 아무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가슴이 찡해지며 슬픔이 밀려왔다. 나도 나의 이러한 행동에 깜짝놀랐다. 빨리 눈물을 훔치고 정중하게 잠들어 계신 그 분 앞에서 섰다.
'안녕하세요? 얼마나 힘들고 괴로우셨어요? 휴~ 그 덕분에 저는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 전쟁때만 생각을 해보면 그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에...'
난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그 분들만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기도 하지만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지고 찡하게 울리기 때문이다.
"민주! 아무리 속상해도 우리 이렇게 잠들어 계시는 이 분들에게 슬픔은 보여드리지 말자! 알겠지?"
"네,,,, 휴!"
난 선생님의 말씀에 흐르던 눈물을 닦으며 다시 웃는 모습을 되찾았다.
그런데 내가 눈물을 닦고 감사하다고 말하려고 묘를 보자 내가 유엔기념공원에 들어 올 때 느꼈던 그 따뜻한 기분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난 그것을 그 묘에 잠들어 계신 분들의 마음으로 생각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벌써 떠날 시간이 다 되었다. 난 마음만이라도 그 분들과 함께 있을 수 있었던 것이 너무 좋아서 그 자리를 떠날 수가 없었다. 아니 너무 아쉬웠다. 그 아쉬움도 뒤로 한 채 우리들을 그 분들께 조그만한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안녕히,,,계세요!! 휴~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항상 우리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싸워주신 그 은혜 꼭!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난 이 곳을 견학오고 참 많은 것들을 느꼈다. 나도 커서 이 분들처럼 꼭! 우리나라를 위해 힘쓰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유엔기념공원에 잠들어 계신 여러분들께 꼭! 내가 그분들에게서 받은 은혜 아니 보답들을 다시 베풀어주고 싶다. 그리고 난 이 크지도 않은 작으마한 감사함이 잠들어 있는 분들의 마음도 울릴 수 있는 것에 정말 신기하지만 나의 정성 즉 진실함이 더 전해져서 그랬다고 난 믿는다.

관리자 답변

2007-10-08 15:47:16 (김태욱)
 
  제가 초등학교시절 유엔기념공원을 왔을 때 김민주학생처럼 이러한 마음을 느꼈는지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감동적인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