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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 입선-조은솔/봉사와 함께 커진 나의 가치관

  • 작성자admin
  • 작성일2018-12-22 13:05:07
  • 조회1169

아래는 '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에서 입선을 입상한 작품입니다.


봉사와 함께 커진 나의 가치관 - 조은솔(UN평화봉사단)


봉사를 하러가자는 엄마 손에 이끌려오게 된 곳이 바로 이곳 UN평화봉사단이다. 평소에 학교 역사시간이나 사회시간에 한국전쟁과 참전용사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수업시간에 수업으로 들었던 이야기들보다 직접 UN평화봉사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경험을 하니까 더 기억에 남게 되는 것 같다. UN평화봉사단에서 잡초 뽑기, 동판 닦기, 여러 행사참여 등 많은 활동을 했었는데 그 중 기억에 남았던 봉사 3가지가 있다.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동판을 닦는 활동이었다. 처음 이 봉사를 했을 때는 아무런 생각 없이 했었는데 어느 날 동판에 적혀있던 전쟁 당시의 군인들의 나이를 보니까 나이가 20대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금 나의 나이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데 어린 나이에 총을 들고 전쟁에 참여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 한편으로 나이가 20대였더라면 한창 청춘을 즐기고 있을 때인데 우리나라를 위해 전쟁에 참여해 열심히 싸워주신 것이 너무 감사했었다.

두 번째로 기억에 남았던 봉사는 턴 투워드행사에 참여한 것이었는데, 이 봉사 활동에서 내가 참여한 부분은 바로 턴 투워드 창작 무용공연을 관람한 것이었는데 말과 부연설명조차 없이 오로지 춤만으로 이루어져 있었던 공연이었지만 전쟁의 상황과 비극을 잘 표현한 공연이었다고 느꼈다. 공연을 볼 때 모든 장면이 하나하나 기억에 남았었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보라면 바로 공연 마지막에 어린이 합창단들이 나와서 무용수들과 풍선을 던지면서 해맑게 웃고 있는 장면이었다. 다함께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우리가 이렇게 웃으면서 지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한국전쟁 때 열심히 싸워주셨던 참전용사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았던 봉사는 바로 현충일 기념행사이다. 나는 이 행사가 UN공원에서 하는 가장 의미 있는 행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현충일 행사는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을 기리는 날을 기념해 여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UN봉사단 활동을 하기 전에는 무슨 날인지도 모르고 공휴일이라고 마냥 좋아하기만 했었는데 직접 UN공원에 가서 현충일 행사에 참여해보니 그저 공휴일이라고 쉬는 것보다 몸은 힘들지만 더 뜻 깊은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했었다.

물론 봉사를 하면서 힘든 일이 없지는 않았다. 여름에 더운 날 잡초를 뽑거나 겨울 같이 추운 날씨에 봉사 같은 활동을 할 때는 그만큼 몸도 힘들고, 일요일 아침을 쉬지 못한 것이 속상하기도 하지만 봉사를 하면서 몸이 힘든 만큼 마음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