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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 입선-이정선/작은 행복 찾기

  • 작성자admin
  • 작성일2018-12-22 13:20:11
  • 조회1156

아래는 '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에서 입선을 입상한 작품입니다.


작은 행복 찾기 - 이정선(추모관 자원봉사자)


지인의 권유로 유엔 기념 공원에 봉사를 하기로 하고 첫 근무 날 긴급히 추모관에 배치를 받고 방문객을 위해 영상을 수십 번 틀고 장내를 정리, 질서 유지하면서 정신없이 근무했습니다.

이렇게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바쁘면 몇 번 하지도 못하고 그만 두는 게 아닌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선생님들의 도움과 배려에 점차 적응해 가고 보람을 느끼면서 어느 듯 6개월이 흘렀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방문객 층을 맞이하다 보니 방문객의 마음이 나누어지는 것이 느낄 수 있습니다.

전쟁을 경험한 세대는 그때 그 시절의 참혹한 생활에 더욱 더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우러나는 것 같고 젊은 세대는 국가에 대한 충성이 희미하고 자기 중심적인 행동이 많아 세대 간의 차이가 많이 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방문객중에 특히 기억에 남는 몇 분을 소개하면, 대구에 거주하시는 분으로 환갑기념으로 부부가 처음 부산으로 여행 와서 유엔 기념 공원을 둘러보고

추모관에서 영상을 보니 너무너무 가슴이 울컥해서 잘 왔다는 생각이 몇 번이나 든다는 말씀에 마음이 흐뭇했고, 시골에 산다는 어르신은 80평생 살면서 처음 여행을 왔어 가슴 벅차고 너무 의미 있는 곳을 구경 잘하고 간다고 할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외국인들이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이곳이 아니면 경험하지 못합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공원을 둘러보면 잘 가꾸어진 잔디며, 장미꽃을 비롯한 여러 꽃들의 향기가 마음을 편하게 하는 안식처 역할을 하고 힐링이 되는 곳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국 만리 먼 곳까지 와서 세계 평화를 위해 젊음을 바친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하루 종일 영상을 틀고 정리하면서 심신이 피곤하지만 그래도 잘 보고 간다고 고맙다는 인사에 이 곳에서 봉사하길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월 1회 정도는 유엔 기념 공원을 방문하여 국가를 생각하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삶의 원동력과 재충전의 계기가 되도록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평화 통일의 전도사로 장미꽃 같은 향기 나는 사람으로 방문객을 맞이하여 유엔 기념 공원이 더욱 발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