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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 입선-석진주/자원봉사를 하며

  • 작성자admin
  • 작성일2018-12-22 13:32:43
  • 조회1170

아래는 '2018 유엔기념공원 자원봉사 소감문쓰기 대회'에서 입선을 입상한 작품입니다.


자원봉사를 하며 - 석진주(UN평화봉사단)


내가 처음 시작한 봉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학교 앞에서 하는 교통 도우미였다. 누군가를 배려하고 위해서가 아닌 내 아이들을 위해서였다.

큰 아이, 2살 터울 둘째 8. 막내 6. 14년의 시간이었다. 큰 딸 중학교 입학하고 1,2학년 때는 교외 봉사를 본인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으로 했고, 아이들 키우고, 치매 어머님 모시고 살기 바빠서라는 핑계로 봉사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중 큰 딸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유엔평화봉사단에 대해서 알게 됐고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봉사라는 또 비극의 역사를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유엔기념공원 내에서 봉사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

 

대한민국 부산시 남구 대연동.

부산에 오면 꼭 가 봐야 하는 곳.

비극의 역사를 생각하게 하는 곳.

 

이곳에는 나이 어린 전사자들을 기리는 시냇물이 있고, 참전 용사들의 이름 하나하나 새겨진 긴 담이 있고, 2300명 전사자들이 안식하고 있는 묘역이 있다.

이곳에서 2300명의 전사자들을 생각하며 동판 하나하나 닦았고, 이곳을 찾을 유족들과 방문객들의 편안함을 위해 봄, 여름, 가을, 겨울 꽃을 가꾸고 풀을 뽑고 낙엽도 주우며 내가 많은 것을 할 수는 없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을 큰 의미를 가지고 해 나갔다.

66일 현충일에는 전사자들의 뜻을 기리면서 참배하며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바랐고, 1111일 턴 투워드 부산 행사에서는 21개국 참전국에서 그들의 희생정신에 머리 숙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

앞으로도 이곳에서의 봉사활동은 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얻은 행복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나 혼자가 아닌 남을 배려하고 가정의 소중함, 나라의 소중함도 배우며 봉사의 참 의미를 느끼는, 뜻깊은 활동이 될 수 있을 것 같다.